Hyangnam Lee
ARTIST INFO
Lee Hyang Nam, whose works are nomad-themed, an artist who realizes incidents experienced in the journey of life through formative language. The artist expresses the processes (incidents) that lead the journey out to the world escaping the habituated and generalized life through the representation image of shoes. This representation image is the method to reestablish the location of life continuously by reasoning nomad, the method of independent life that she pursues.
What shoes are implementing in the artist's work is a challenge to a new life and that of improvement. In fact, her inspiration such as the Baobab tree in Nairobi, Kenya, the penguin group that made it possible to withstand the cold of the Antarctic and the unrealistic scenery of the Namibia desert are the experiences she brings back to her workshop. The authenticity and candidness of the artist's practical work is the key to bringing the audience closer. The artist is doing these tasks in hopes that she and the audience will return to a more hopeful life through mental healing process to push through the hard times in the walks of life.
She has participated in numerous exhibitions all over the world - France, Netherlands, Belgium, Turkey, Russia, Mongolia, New Zealand, US, Singapore, and China.
The following is a part of the review by Lee Bong Wook, Art Critic:
Lee Hang-nam's true artistic nature crossing the inside and the outside
The artist's childhood dream was an outback explorer and pilot. From those dreams, it can be inferred what she pursues and how she tries to live. Questions and desires for broader world. These might be her fundamental languages in the process of exploring by projecting herself in the actual art works. Why does she want to escape from her world? Gilles Deleuze and Félix Guattari present nomad for the theory of escape. They explained nomad in an important context as a condition of an actual strategy instead of being fixed theoretically. Nomad can't be accomplished just by looking at the world escaping from the reality, but genuine nomad starts from the act of changing life based on practice. The artist might think. Nomad is a war machine that fights against the stable life in the dictating and structural society. To her, it is important how to realize and operate the transcendental outside, or various undecidable worlds, to art works in the current life. The method that Lee Hyang-nam lives out is that of incidents. She is making horizontal escape lines by trying to contact new encounters leaving the conventional life. This act of practice, which is making holes in the conventional life due to unfamiliarity of difference beyond self-identification of principal agent, can be Lee Hyang-nam's own artistic nature.
노마드 라이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이향남은 고착화·보편화 되어가는 일상에서 탈주하여 세계 바깥으로 여정을 이끄는 과정(사건)들을 신발이라는 표상(representation) 이미지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표상은 자신이 추구하는 주체적 삶의 방식인 노마드를 사유하여 지속적으로 삶의 위치를 재설정하는 방식이다.
작가의 작업에서 신발이 구현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며 나아감이다. 실제로 그녀는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영감을 불러 일으켰던 바오밥 나무라던지, 남극의 추위를 견딜 수 있게 해줬던 펭귄무리, 나미비아 사막의 비현실적인 풍경 등을 직접 경험하고 돌아와 작업으로 풀어낸다. 작가의 실천적인 작품의 소재가 주는 진정성과 솔직함이 관객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열쇠가 되고 있다. 작가는 본인, 그리고 관객들이 일상에서 지치고 힘들 때 좌절하지 않고 걷고 또 걷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치유를 거쳐 희망찬 삶으로의 귀환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작업들을 하고 있다.
아래 글은 Bong Wook Lee art critic (PhD of arts)의 평론 중 일부이다:
작가의 어릴 적 꿈은 오지 탐험가와 비행기 조종사였다. 그의 꿈을 살펴보면 그가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잘 알 수 있다. 더 넓은 세계에 대한 의문과 욕망들. 이러한 것들이 실제 예술작품으로 자신을 투영하여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본질적 언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는 왜 자신의 세계에서 탈주하려는 것일까? 들뢰즈(G. Deleuze)와 가타리(F. Guattari)는 탈주에 대한 이론으로 노마드를 제시하였다. 이들은 노마드를 이론적으로 고착되는 것이 아닌, 실천 전략의 조건으로써 중요한 맥락에서 설명하였다. 현실을 떠나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노마드가 될 수 없으며, 진정한 노마드는 실천을 바탕으로 삶을 바꾸는 행위로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생각할 것이다. 노마드는 지배적, 구조적 사회 내에서 안정된 삶과 싸우는 전쟁 기계이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구조들 속에 내재된 것을 카오스적인 것으로 뒤흔들 수 있는 사유의 공간에서 문화의 혼성적인 특성을 찾고자 하였다. 즉 안과 밖을 넘나드는 이향남의 여정 속에서 발견되는 문화들은 새로운 작품의 가능성이 생성되는 공간이기도 하며, 작가의 사유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에게는 노마드가 작동하는 초월적 밖, 즉 결정 불가능한 다양한 세계를 현재적 삶 속(안)에서 작품으로 어떻게 구현하고 작동시킬지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이향남이 살아가는 방식은 사건이다. 그는 보편적 삶을 떠나 새로운 만남들과 접촉을 시도하며, 횡적이며 수평적인 탈주선들을 만들어 나간다. 이러한 실천 행위는 곧 주체의 자기 동일화를 넘어 다름이 주는 낯섦으로 인해 보편적 삶의 구멍을 내는 것으로 새로운 주체자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이향남 만의 예술적 실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Nomad life 2017 Oil on canvas 112x162cm
Nomad life 2020 Oil on canvas and ceramic 38x38cm
Nomad life 2021 Oil on canvas and ceramic 45x45cm
Nomad life 2017 Oil on canvas 45.5x60cm
Closed world 2021 Oil on canvas and ceramic 130x130cm
Nomad life 2021 Oil on canvas and ceramic 53x53cm
Nomad life 2017 Oil on canvas 112x162cm
Nomad life 2017 Oil on canvas and sand 65x90.5cm
Nomad life 2017 Oil on canvas 60.5x50cm
Nomad life 2017 Oil on canvas and sand 60.5x72.5cm
Nomad life 2014 Oil on canvas 65x91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