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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PT FROM EXHIBITION PROLOGUE
Spring as a season is a process of awakening, out of deep slumber and it is a sign of life after a lasting winter. In such framework spring has significant resemblance to the condition of the artists who is emerging out of long slumber as she sits in front of the canvas. Chung found inspiration from a spring sun soaked maidenhair tree she stumbled upon, and sat in front of canvas with images of spring leaves and shimmering glow of life. Canvas was then filled with harmony of brush strokes and random effects from dripping technique.
봄이라는 계절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자연에게 있어 소생의 시간이요, 기나긴 겨울 뒤에 오는 생명의 신호이다. 이런 점에 있어 봄은, 긴 휴지기를 거쳐 다시 작업에 몰두하는 작가의 상태와 깊이 결부되어 있는 특별한 계절이다. 어느 봄날 문득 그의 시선에 들어 온 햇살을 가득 품은 은행나무 한그루를 바라보며 여린 잎들과 밝은 빛을 내뿜는 생명의 신호를 핑계 삼아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작가는, 드리핑으로 만들어내는 우연적인 효과와 붓질의 조화를 빈 공간에 풀어내었다. 필자가 함께 준비했던 2014년 <치유의 공간> 전시에서 정수경의 작업은 색채와 형태의 조화를 부드럽게 품고 있었다. 긴 휴식에서 깨어나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하던 지난 봄, 세월호는 그에게 또 다른 상흔을 남기고 말았지만, 이조차 그의 붓을 다시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색채와 드리핑된 물감이라는 둥근 물질의 확산된 흔적은 작가 자신은 물론이요 타자의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손길을 내밀며 치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색色; 계季>라는 주제로 가진 가을의 전시에서는, 색채의 화려함은 물론 결실의 풍성함마저 드러내 보여주며 새로운 작업으로 이어질 신호를 간직하고 있었기에 활발한 전시로 이어지는 작가의 다음 작업을 기대하게 해 주었다.
EXCERPT FROM EXHIBITION PROLOGUE
Spring as a season is a process of awakening, out of deep slumber and it is a sign of life after a lasting winter. In such framework spring has significant resemblance to the condition of the artists who is emerging out of long slumber as she sits in front of the canvas. Chung found inspiration from a spring sun soaked maidenhair tree she stumbled upon, and sat in front of canvas with images of spring leaves and shimmering glow of life. Canvas was then filled with harmony of brush strokes and random effects from dripping technique.
봄이라는 계절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자연에게 있어 소생의 시간이요, 기나긴 겨울 뒤에 오는 생명의 신호이다. 이런 점에 있어 봄은, 긴 휴지기를 거쳐 다시 작업에 몰두하는 작가의 상태와 깊이 결부되어 있는 특별한 계절이다. 어느 봄날 문득 그의 시선에 들어 온 햇살을 가득 품은 은행나무 한그루를 바라보며 여린 잎들과 밝은 빛을 내뿜는 생명의 신호를 핑계 삼아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작가는, 드리핑으로 만들어내는 우연적인 효과와 붓질의 조화를 빈 공간에 풀어내었다. 필자가 함께 준비했던 2014년 <치유의 공간> 전시에서 정수경의 작업은 색채와 형태의 조화를 부드럽게 품고 있었다. 긴 휴식에서 깨어나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하던 지난 봄, 세월호는 그에게 또 다른 상흔을 남기고 말았지만, 이조차 그의 붓을 다시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색채와 드리핑된 물감이라는 둥근 물질의 확산된 흔적은 작가 자신은 물론이요 타자의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손길을 내밀며 치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색色; 계季>라는 주제로 가진 가을의 전시에서는, 색채의 화려함은 물론 결실의 풍성함마저 드러내 보여주며 새로운 작업으로 이어질 신호를 간직하고 있었기에 활발한 전시로 이어지는 작가의 다음 작업을 기대하게 해 주었다.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19 Acrylic on Canvas 130.3x193.9cm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18 Acrylic on Canvas 91x60.6cm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18 Acrylic on Canvas 130.3x89.4cm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18 Acrylic on canvas 60.6x91cm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18 Acrylic on Canvas 130.3x193.9cm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18 Acrylic on Canvas 130.3x193.9cm
Blooming Sound: Red 2018 Acrylic on Canvas 72.7x91cm
Blooming Sound: Red 2018 Acrylic on Canvas 50x72.7cm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20 Acrylic on Canvas 89.4x145.5cm
청음 Colors of the Wind: Green 2020 Acrylic on Canvas 100x100cm